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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ry/일상잡다67

비에뜨반미 ​​​ 요즘 합정에서 밥 먹을 일이 많다. 오늘도 무엇을 먹을까 돌아다니다가, 예전부터 궁금했던 ‘반미’ 가게에 방문. 식당 이름은 ‘비에트 반미’이고, 속재료에 따라 베이컨반미, 오믈렛반미, 데리야끼반미 등의 이름이 붙은 음식을 판다. 다낭과 하노이를 다녀왔지만 정작 ‘반미’는 한번도 먹어보지 못한 나는, 이 곳의 반미가 베트남 현지의 그것과 얼마나 흡사한지는 비교하기 어렵다. 그러나 생각보다 더 쫀득한 빵의 식감이 꽤 맛나게 느껴졌다. 차라리 빵만 시켜서 먹어볼 걸 그랬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빵 외의 나머지는 모두 그럭저럭이다. 나는 ‘베이컨반미’를 시켰는데, 왠지 속재료가 무엇이 들어가든 크게 차이가 없을 것만 같다. 내용물이 푸짐하지는 않고 더군다나 야채의 맛에 가려 주재료의 맛이 잘 느껴지지.. 2018. 8. 17.
인천 대광교회 청년부 수련회 젠더감수성 강의 인천에 소재한 대광감리교회 청년부 수련회에서 '젠더 감수성 향상'을 위한 강의 요청이 들어왔다. 교회에서 이런 강의를 요청한 것은 처음이라 매우 놀라웠으나, 그만큼 '페미니즘'이 대중화 되었다는 뜻일 터. 나로서도 교회라는 공간에서 페미니즘을 이야기하는 것은 낯선 일이어서 많은 긴장을 했는데, 청중들이 집중하여 들어주는 모습에 편안하게 이야기할 수 있었다. 젊을수록 변화하려는 의지가 강하고 흡수력도 빠르다. 그러나 나이를 불문하고 '신학생'들은 프레임에 갇혀있는 모습을 왕왕 보인다. 교회의 변화가 제일 느릴 수밖에 없는 이유 중 하나겠지. 2018. 8. 14.
디자인 첫 수업 ​ 2018.8.14. [디자인나스]에서의 첫 수업. 앞으로 5개월에서 7개월가량 이 곳에 다니면서 디자인을 배운다. 몇 년 전부터 계획하던 것을 이제서야 실행한다. 아니, 이것만큼은 실행을 했다. 좋은 디자이너가 되고 싶다. #daily.yoana 2018. 8. 14.
[믿는페미] 교회 성폭력 근절과 피해자 회복을 위한 예배 ​ [교회 성폭력 근절과 피해자 회복을 위한 예배] ​내일 (5/14) 오후 7:30,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예배를 드립니다. 제가 이 예배에서 성찬을 집례하게 되었습니다. 첫 성찬을 거리에서 나눌 수 있다니, 저에겐 매우 뜻깊은 시간이 될 듯 하네요. 설레기도 하고, 떨리기도 하고..... 여하튼 잘 준비하겠습니다. ———— 작년 강남역 여성혐오범죄 희생자 1주기 추모예배를 기억하시나요. 믿는페미가 강남역에 모여 여성주의 예배를 드렸지요. 이제 2주기, 교회 성폭력 근절과 피해자 회복을 함께 담아내고자 합니다. 공생애 기간 동안 예수님이 가장 강하게 분노하셨던 '성전 정화사건'을 떠올립니다. 당시 교회는 약자들을 품고 하나님의 뜻을 실천하는 장소가 아니라 소외된 자들이 더욱 체계적으로 .. 2018. 5.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