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글은남겨야맛이지1 뼛속까지 내려가서 써라 나탈리 골드버그 지음, [뼛속까지 내려가서 써라], 권진욱 옮김, 한문화. 책을 선물받는 것이 좋다. 책 읽는 것이 좋기도 하지만 선물한 사람의 깊이를 가늠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그 사람이 얼마나 나를 생각하고, 직관하고, 책을 골랐는지 짐작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책을 선물받는 것 자체는 좋으나, 책을 훑어본 뒤 늘 기분이 좋은 것은 아니다. "어떻게 나에게 이런 책을 보라고 할 수가 있지?", "나를 이 정도로 생각하는건가?" 등등 화가날 때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잘 맞는 책을 선물 받았을 때의 기분은 말로 다 표현할 수가 없다. 선물한 사람과 내가 깊은 부분에서 연결되어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 그는 북극에 있고 나는 남아프리카 공화국에 있다 해도 말이다. 희수언니가 선물해 준.. 2012. 6. 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