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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트러블(2007) - 말랑말랑한 전형적인 장르영화

by Ivyueun 2008. 4. 23.

0. 러브&트러블 (2007)
코미디/멜로(?), 미국,  90분
감독: 알렉 커시시언
출연: 브리트니 머피, 매튜 리즈, 산티아고 카브레라, + 올랜도 블룸, 기네스 펠트로 (ㅋ)

사용자 삽입 이미지

흠, 브리트니머피가 이렇게 생겼군-_-



1. 예전에 극장에 걸려있는 것을 보고 "나중에 다운받아 봐야지"라고 생각했던 영화.ㅎ
갑자기 생각나서 충동적으로 다운받아 보기 시작했다. 사전정보가 전혀 없는 상태에서..
이런 종류의 영화는 지루하지는 않다. 자극적인 요소가 많기 때문이다. 나름 재밌게 봤다.
근데 웃음을 유발하고자 인위적인 요소를 많이 넣은 것 같긴 했다. 현실적인거 같지도 않고.
실제로 영국사람들이 어떻게 생활하는지는 잘 모르지만ㅋ, 왠지 '섹스앤더시티 브리트니머피 편'을
보는 듯한 느낌이 들었던 것이다. (섹스앤더시티 주인공들의 생활은 아무래도 난 적응이 안된다;;)


2. 예전에는 퀴어영화를 찾아보기도 했었는데 요 근래에는 한동안 접할 기회가 없었다.
그래서 그런지 오랜만에 동성애 코드를 접하니까 좀 어색하더라.
브리트니 머피의 게이친구로 나온 매튜 리즈. 극중명은 피터였는데, 그 캐릭터 너무 좋다.ㅎ
예전에 아는 오빠가 '레즈비언 친구'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해서, 나도 '게이 친구'를 만들고 싶다고
한 적이 있는데- - 이 영화보면서 그 얘기가 떠올랐다. (무지에서 비롯된 환상일수도 있지만.)


3. 이 영화에는 꽤나 코믹한 요소가 많다. 캐릭터들 대사가 좀 웃긴 부분이 많았다.
특히 파울로가 스트레이트라는 것을 알게된 피터가 "언제부터?" 라고 파울로에게 물었을 때,
파울로의 답변이 대박이었다. 스트레이트가 비정상으로 보이는 그 상황이란 ㅋㅋ
암튼 이외에도 여러가지 웃음을 주는 대사들이 있었는데..... 다른건 기억이 잘....;
여튼 그닥 기억에 남는 건 없고, 요즘 사람들 취향에 잘 맞춘 말랑말랑하기만 한 영화랄까.

아참, 영화의 인트로와 마지막부분이 조금 신선했다. 영화의 시나리오를 자막으로 치는 것처럼
영상을 따라 보여주는데, "오호~"라는 반응이 나오더라.


4. 요즘 시나리오 분석 강의를 듣는 입장에서, 캐릭터와 플롯을 좀 분석해보려고 노력은 하는데;
영화를 보면서는 그게 잘 안된다. 아무 생각없이 영화를 보고나면 다시 되새김질하기도 귀찮고..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