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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니 다이어리(2007) - 귀엽다! 스칼렛요한슨!

by Ivyueun 2008. 9.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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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니 다이어리

(The Nanny Diaries, 2007)
러닝: 104분
감독: 샤리 스프링어 버먼, 로버트 풀치니
주연: 스칼렛 요한슨, 로라 리니




 워낙 헐리웃 영화가 판을 치는지라 왠지 모를 거부감이 들어, 미루고 미루다 시간 좀 떼우려고
겨우 보기 시작한 영화인데, 생각보다 재미있어서 끝까지 단숨에 봤다. 유쾌한 요소가 많은 듯.

 천일의 스캔들이나 아일랜드, 그리고 프레스티지로 머릿속에 각인된 스칼렛 요한슨은,
그 이미지가 너무나 명확해서 이런 역에 어울릴거라고 생각해 본적이 없었다. 은근 푼수끼가 있는
역할이 무난하게 잘 어울리더라. 코스프레한 장면이나, 하버드섹시남을 처음 만났던 장면 등이
너무 귀엽더라고.

 뭐 내용이야 메인카피만 봐도 대충 감 잡을수 있는 뻔한 내용이지만, 헐리웃 영화 특유의 소소한
재미가 있었고. (그리고 난 이런 착한 영화, 좋아한다.) 메리 포핀스 같이 우산타고 날아가는
(살짝 환타스틱한) 장면도 왠지 좋았고, 인류학 이라는 관점에서 풀어가는 것도 재밌었고.

........
아, 인류학..하니까 문득 생각나는 건데 스칼렛 요한슨의 대사 중에 이런 말이 있었다.
'인류학자가 현지 조사를 하는 동안, 그 문화에 뭍혀 자신을 잃어버리는 경우가 있는데,
그런 현상을 현지화 라고 한다. 그런 경우가 되면 될 수 있는한 빨리 벗어나는 것이 좋다..'
왠지 머리속에 상상이 된다. 백인 인류학자들이 원주민들 공동체에 연구차 들어갔다가 그 문화에
동화되어 자기 자신이 누군지 정체성을 잃고 그렇게 살아가는 모습이....그렇게 생각하니 자기 자신이
생각하는 자신의 정체성이란 얼마나 별볼일 없는걸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笑)



U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