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2. 마스터 (2016, 조의석)
재미있는데다 웰메이드인데 왜 평이 안좋은지 이해가 안되는 영화.
영화는 1막, 2막으로 나누어져 있는 것처럼 전개되는데, 시나리오의 밀도가 높아서 지루하지 않다. 러닝타임이 2시간 20분이라는게 믿기지 않을 정도.
이병헌, 강동원, 김우빈은 물론이고 진경, 오달수, 엄지원 캐릭터 모두 살아있고 조연들도 그냥 소모되는 캐릭터가 아니다. 감독이 얼마나 디테일한지 드러난다. (아니 근데 왜 혹평이 많은거야?)
인상적인 씬 두개를 꼽자면- 1. 영화 초반 이병헌이 체육관같은 곳에 사람들을 모아놓고 원 네트워크 사업을 설명하며 쇼하는 장면, (캐릭터 설명이 이 장면에서 모두 이루어졌음! 연출력이 돋보인다. 캬!) 2. 마지막에 비리 정치인들을 잡으러 국회의사당으로 향하는 장면. (직접적으로 수갑을 채우는 것보다 더 큰 카타르시스를 주었다.)
2017.1.8 with 두더지. 화정cgv.
#달리네씨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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