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Secret Sunshine, 2007)
석현오라버니의 배려로 대학로 판타지움에서 '밀양'을 보았다.
(사족이지만 판타지움ㅡ 곧 CGV로 바뀐다고 하더라 ㅎㅎ)
덕분에 맛난 찜닭도 먹고~ 성북동에서 생강차도 마시고~ 좋았음ㅋ
밀양- 이런저런 말이 많길래 겁 먹고 있었는데,
뭐야, 그냥 좋은 영화일 뿐이잖아 ^^
이창동 감독의 시선에 놀랐다.
삶을 바라보는, 인간을 바라보는 시선이 매우 진지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우리의 삶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과장하지도 축소하지도 않고 실제 그대로 표현했다는
것도 알 수 있었다. 보통 내공이 아니면 가능하지 않은 일일텐데 말이다.
아쉬웠던건, 이 영화가 이슈가 되게 했던 장본인인 '전도연'이었다.
(그가 영화제에서 상을 타지 않았다면 그만큼 이슈가 될 수 없었겠지.)
어쨌든 전도연의 연기는 여전히 아쉽다. 아무리 여우주연상을 탔다 하더라도 나는 별로.
그냥 그 연기 하느라 정말 노력하고 힘들었겠다- 는 생각은 들었지만,
전도연=신애 라는 느낌은 별로 들지 않았다. 내 짧은 소견으로는 전도연은 아직 내공이 부족한 듯?
모든 사람은 신을 찾는 구도자이다.
아무 의심없이 교회를 다니는 신자들도, 신을 향해서 손목을 긋는 신애도..
그러나 신은 보이지 않는다ㅡ 대신 모든 곳에 있다. 햇빛 사이에, 사람 사이에, 모든 곳에..
그렇게 때문에 secret sunshine, 밀양인 것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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