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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컴 미스터 맥도날드(1997)

by Ivyueun 2007. 9. 11.

웰컴 미스터 맥도날드 (ラジオの時間 / Welcome Back, Mr. McDonald, 1997)

누군가가 추천해준 기억이 나서 돌발적으로 다운받아 본 영화, 웰컴 미스터 맥도날드^^

일본영화는 많이 보지 않았지만, 볼때마다 정서적으로 다르긴 다르다고 느꼈었는데 ㅡ
이번에는 그런 느낌이 많지 않았다.

1997년에 나온, 좀 오래된 영화라서 그런가?
여튼 훈훈하고~ 가볍지는 않고~ 완전 웃긴 코미디 영화다.
사실 이 영화를 만든 감독도 모르고, 여기 나오는 배우들도 (일본에서는 다들 유명한 연예인, 방송인들이라고 하긴 하던데ㅡ)트럭운전 기사로나온 와타나베 켄말고는 모르겠고 ㅋㅋㅋ
(아~ 와타나베 켄 아저씨, 정말 너무너무 웃겨 ㅋㅋㅋ 저 진지한 얼굴로 코미디를 하다니..)

연기들은 다들 일품이었고, 그들이 누군지몰라서 더 편견없이 볼 수 있었던것 같다. 사실 알고 봤으면 더 웃겼을지도 모르지만 말이다. 배우들 자체가 다 개성이 있어서 따로 놓고 보면 한사람 한사람이 톡톡 튄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영화를 보는 내내는 그것을 느끼지 못했는데, 엔딩에서 배우들을 한사람씩 비추어주는데, 그때 확실히 깨달았다. 개개인이 가진 능력이 굉장하더라.

이 영화는 '스토리' 곧, '구성' 이 일품이다.
음악도 감칠맛나게 적절한 시기에 적절한 음악이 잘 튀어나와주긴 하지만, 그렇게 튀는정도는 아니고, 영화 자체에 묻어가는 그런 음악들이어서 별로 특별한건 없었고 ㅡ 영상도 마찬가지고^^

그런데 구성자체는 정말, 최고다!
음, 이 영화는 모든 상황이 방송국 안에서 벌어진다. 아, 트럭운전사 빼고~
한 공간 안에서 1시간 40분 가량의 얘기를 지/루/하/지/않/게 끌어나가는 것은 정말 탁월한 능력이 아닐 수 없다.

위에서 말했듯 배우들 각자가 개성이 매우 강한데, 이 사람들이 영화 속에서도 그렇다.
배역 자체가 모두 다 각자의 얘기를 한다. 그래서 그들이 만들어야 하는 라디오 드라마는 계속 산으로 간다.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가듯) 아니, 이 영화는 오히려 우주로 간다 ㅋㅋ 그렇게 우주로 간 미스터 맥도날드는 어떻게 돌아올수 있을까.

어쨌든, 모두 힘을 합하여 맥도날드씨를 지구로 데려 오는데 성공하고, 이야기는 해피엔딩으로 마무리된다.
스토리 자체는 상상 가능하지만, 그 스토리가 흘러가는 과정이 상상 이상이다. >_< 강/력/추/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