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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는페미] 교회 성폭력 근절과 피해자 회복을 위한 예배 ​ [교회 성폭력 근절과 피해자 회복을 위한 예배] ​내일 (5/14) 오후 7:30,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예배를 드립니다. 제가 이 예배에서 성찬을 집례하게 되었습니다. 첫 성찬을 거리에서 나눌 수 있다니, 저에겐 매우 뜻깊은 시간이 될 듯 하네요. 설레기도 하고, 떨리기도 하고..... 여하튼 잘 준비하겠습니다. ———— 작년 강남역 여성혐오범죄 희생자 1주기 추모예배를 기억하시나요. 믿는페미가 강남역에 모여 여성주의 예배를 드렸지요. 이제 2주기, 교회 성폭력 근절과 피해자 회복을 함께 담아내고자 합니다. 공생애 기간 동안 예수님이 가장 강하게 분노하셨던 '성전 정화사건'을 떠올립니다. 당시 교회는 약자들을 품고 하나님의 뜻을 실천하는 장소가 아니라 소외된 자들이 더욱 체계적으로 .. 2018. 5. 14.
여자가 무슨 목사 #8. 이제 사모라는 말은 쓰지 맙시다. ​ 평화교회연구소 웹진에 오랜만에 글을 썼다. 여자가 목사되기 진-짜 어렵다! 에잇. — ​#8. 이제 ‘사모’라는 말은 쓰지 맙시다. 3주 전 즈음이었을 거다. 오랜만에 같이 저녁이나 먹자는 엄마의 전화에 그러자고 대답하고, 내가 두 분(엄마와 아빠) 끝나는 시간에 맞춰 가겠다고 했다. 그 날은 주일이었고 부모님은 교회에 있었다. 그 교회는 내가 태어난 후 100일 되던 날부터 만 20년 동안 다녔던 곳이어서 오랜만에 고향 같은 동네, 고향 같은 교회에 간다는 게 설레기도 했다. 교회 로비에 앉아 기다린 지 40분쯤 지났을까. 지하에서부터 벅적대는 소리가 들리더니 교인들이 한 두 사람씩 올라오기 시작했다. 아빠와 엄마도 밝은 웃음을 띠며 올라왔다. 윷놀이 대회를 했는데 상품을 탔다는 것이다. 어릴 때부.. 2018. 3. 15.
현재까지 진행상황 1. 2017년 3월 말, 처음으로 유학 이야기를 나눔. 2. 4월 말, 유학 갈 국가를 결정함. 각자 가족에게 유학을 가겠다는 의사를 전달함. 같이 가겠다고 하니 모두 흔쾌히 동의하심. '시원스쿨 기초 프랑스어'를 수강함.3. 5월 말, 프랑스 미술 유학원 두 곳에서 상담을 받음. 매우 비싼 수업료, 비슷한 결과물, 그다지 내 의견에 귀기울이지 않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아서 유학원에 다니지 말아야겠다고 결정함. + 내가 구상한 스케줄이 적절하다는 것을 확인받음.4. 6월 초, 포트폴리오 부분에 대해서 자신도 없고 감도 없던 상황이었기에, 유학원에 가지 않는다면 일주일에 한 번씩 있는 개인 지도를 받아야겠다고 생각함. 상담을 받고 6월부터 시작하기로 함. 이건 정말 잘한 선택인듯 하다.5. 6-8월. 약간.. 2017. 8. 29.
20170623 달달&두두 ​​ 달달이는 여전히 겁이 많고, 두두는 멍때린다. 사람이 오면 옷장 뒤 작은 틈사이로 숨는 달달이와, 시원한 자리 찾아서 늘어져 있기 좋아하는 두두. 오늘 우리 집 세면대 공사 함. 2017. 6. 26.
<페미니스트 모먼트>, 권김현영 외, 그린비 ​ 페미니스트 모먼트 - 권김현영, 손희정, 한채윤, 나영정, 김홍미리, 전희경 (2017, 그린비) 2015년 이후 소위 '페미니즘 리부트' 현상 이후, 페미니즘에 '대한' 책이 쏟아져나오는 것을 보며 조금의 피로감이 있었다. 그동안 드러날 시간과 공간을 찾지 못했던 여성들의 경험과 생각과 말이 터져나오는 것은 고무적인 일이고 감동적이기도 했지만 사실 그 이야기 하나하나가 굉장히 무겁게 느껴지다보니, 이런 종류의 책에 선뜻 손이 가지 않는 것이 사실이었다. '페미니스트 모먼트'라는 제목 때문에, 또다시 그 경험이 주는 무게감에 눌리고 싶지 않아서 책을 펼치지 않고 있다가, 믿는페미 5월 책모임에서 이 책을 선정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읽었다. 헌데, 왜 이제서야 이 책을 읽었을까 싶더라. 워낙 페미니.. 2017. 6. 26.
믿는페미 짓는예배 '강남역 여성혐오범죄 희생자 추모예배' 기사모음 뉴스앤조이 최유리 기자님이 어제 예배를 취재, 보도해주셨습니다. "믿는페미, 감리교여성지도력개발원,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여성위원회는 5월 11일, 2016년 5월 17일 발생한 강남역 살인 사건 희생자를 기억하는 1주기 예배를 열었다. 기독교계에서 강남역 살인 사건을 주제로 예배를 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참가자들은 "기억하고 싶어서", "함께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 주고 싶어서", "불의에 침묵하고 싶지 않아서" 등 저마다의 이유로 거리로 나왔다." 기사 바로가기 -> "하나님, 여성의 죽음에 침묵하시겠습니까?" [현장] 강남역 살인 사건 희생자 1주기 추모 예배/ 최유리 기자 2017.05.12 에큐메니안 김령은 기자님께서 어제 예배를 꼼꼼하게 스케치 해주셨네요. 감사합니다! 기사 바로가기 → "나는.. 2017. 5.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