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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ry/일상잡다

A burden

by Ivyueun 2008. 12. 19.




내 눈이 닿는 곳에, 이런 공간이 있다.
정리가 안되어 보기 안좋지만, 그래도 그냥 이게 내 모습.
쌓아놓은 책들, 그리고 걸쳐져 있는 옷들. 반대편에는 침대, 그리고 침대와 이 사진 사이에는 책상.
책장 아래에는 오디오, 옷들 옆에는 방문. 언제든지 떠날 수 있게 짐을 최소화 하는것이 내 꿈인데'ㅁ'
그런 내 마음과는 다르게 짐은 쌓여만 간다

짐.
방 한구석에 쌓아놓은 나의 짐.
그러나 그것은 짐이기 이전에 나를 구성하는(구성했던) 어떤 것이겠지.
지금 내가 생각하고 느끼고 표현하고 있는 이 모든 것들은, 내게 있어서 짐일까? 아니면 나의 한 부분일까?
그 두가지 모두일까? 짐은 버리고 갈 수 있어야 하는 것인데, 나는 나를 구성하고 있는 이 모든 것들을 그것이
결코 나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게 아님을 인정하고 한 순간에 버리고 갈 수 있을까?
...그렇게 할 수 없다는 걸 잘 알아....ㅎ


덧. 실내에서 초점맞추기 너무 힘들어ㅠㅠ

Pentax MX, mitsubishi 100, Sko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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