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t/쓰거나 말하거나27 2016.01.13 사무엘상 3:1-10, 19-20; 마가복음 1:29-39 매일성서묵상2016.01.13 사무엘상 3:1-10, 19-20; 마가복음 1:29-39 나는 종교란 "신은 존재하는가? 그렇다면 대체 어디에 있는가?"에 대답하는 역할을 가진다고 생각한다. 사람들이 탄식하듯 내뱉는 신을 찾는 소리에 종교인은 무슨 답을 줄 수 있을까? 사무엘이 살았던 시대는 하나님이 잘 나타나지도 않으시고 말씀도 없었다고 한다. 엘리 제사장은 처음엔 참 답답했을거 같다. 하나님이 뭐라 말씀하시는지 들리지도 않고 보여줄 수도 없으니. 그러나 점점 당연한 것이 되었겠지. 신은 원래 보이지도 않고 말도 없는 '무존재'와 같은 것이라 여기게 되었을지도 모른다. 그런 와중에 하나님의 실마리를 발견한 사무엘이 있어서 다행이다. 자기 부름을 듣고 응답하는 사람이 있어야 하나님도 뭔가 일을 할 수 있.. 2016. 1. 15. 2016.01.12 사무엘상 1:9-20; 마가복음 1:21-28 매일성서묵상 2016.01.12 사무엘상 1:9-20; 마가복음 1:21-28 '한나'와 '귀신 들렸던 자'의 공통점은 오늘 본문 이후에 '새로운 존재'로 변화한다는 것이다. 그들을 고통스럽게 하고 답답하게 했던 것들이 풀어져 해방감을 맛보게 되었다. 한나의 경우 아이를 낳지 못하는 것이 그를 힘들게 했다. 남편의 다른 아내인 '브닌나'는 자녀들이 있었기에 한나를 조롱하고 괴롭혔다. 이 지속적인 비교는 한나의 자존감을 깎아 내리고 자신이 불완전한 존재라고 생각하게 했을 것이다. 이것이 한나를 묶고있는 문제였다. 한편 마가복음에 등장하는 사람은 '악한 귀신'에 들려있었다고 한다. 자신을 다른 존재에게, 그것도 '악한' 귀신에게 내어줄 수밖에 없었던 이 사람의 고통을 누가 이해할 수 있을까. 그러나 귀신은 .. 2016. 1. 15. 7월 8일(수)/ 마 26:17-25 "그건 네가 알고 있다" 고난받는 이들과 함께 하는 "성서묵상" - 7월 8일(수)http://gonan.or.kr/xe/gonan_cell_bible ★ 본문 : 마태복음 26:17-25 (새번역) 17 무교절 첫째 날에 제자들이 예수께 다가와서 말하였다. "우리가, 선생님께서 유월절 음식을 잡수시게 준비하려고 하는데, 어디에다 하기를 바라십니까?" 18 예수께서 말씀하셨다. "성 안으로 아무를 찾아가서, '선생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내 때가 가까워졌으니, 내가 그대의 집에서 제자들과 함께 유월절을 지키겠다고 하십니다' 하고 그에게 말하여라." 19 그래서 제자들은, 예수께서 그들에게 분부하신 대로 하여, 유월절을 준비하였다. 20 저녁 때가 되어서, 예수께서는 열두 제자와 함께 식탁에 앉아 계셨다. 21 그들이 먹고 있을 때에.. 2016. 1. 15. 세월호 참사 1주기 “기억을 위한 기도회” 후기 감리교여성지도력개발원 원고 세월호 참사 1주기 “기억을 위한 기도회” 망각은 신이 인간에게 준 선물 중 하나라고들 합니다. 그러나 인간은 종종 ‘잊혀서는 안 되는 것’의 존재를 깨닫고 기억을 위한 투쟁을 시작합니다. 기독교인들이 삼삼오오 모여 예배하는 것도 본래 예수의 죽음과 부활을 기억하기 위한 투쟁이었듯, 그저 망각의 강 위로 떠내려가게 놔둘 수 없고 끝끝내 붙들어야만 하는 그런 사건이 존재하는 것입니다. 하물며 이제 고작 1년이 지났을 뿐입니다. 처음부터 제기된 의혹은 어느 것 하나 제대로 밝혀진 것이 없습니다. 내 가방에 매달린 작은 노란 리본은 때가 타고 닳아서 몇 번을 교체했지만 그 커다란 세월호와 9명의 실종자는 아직 그 날의 그 바다 속에서 나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아직 현재진행형인 사건을.. 2015. 7. 14. 이전 1 2 3 4 5 ··· 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