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난받는 이들과 함께 하는 "성서묵상" - 3월 일(수)
(http://gonan.or.kr/xe/gonan_cell_bible)
★ 본문 : 마태복음 7:24-29(새번역)
24 "그러므로 내 말을 듣고 그대로 행하는 사람은, 반석 위에다 자기 집을 지은, 슬기로운 사람과 같다고 할 것이다. 25 비가 내리고, 홍수가 나고, 바람이 불어서, 그 집에 들이쳤지만, 무너지지 않았다. 그 집을 반석 위에 세웠기 때문이다. 26 그러나 나의 이 말을 듣고서도 그대로 행하지 않는 사람은, 모래 위에 자기 집을 지은, 어리석은 사람과 같다고 할 것이다. 27 비가 내리고, 홍수가 나고, 바람이 불어서, 그 집에 들이치니, 무너졌다. 그리고 그 무너짐이 엄청났다." 28 예수께서 이 말씀을 마치시니, 무리가 그의 가르침에 놀랐다. 29 예수께서는 그들의 율법학자들과는 달리, 권위 있게 가르치셨기 때문이다.
★ 묵상 "설교는 끝났다. 일어나라."
신앙인으로 산다는 것은 ‘집을 짓는 것’으로 비유할 수 있습니다. 설계를 하고, 땅을 고르고, 돌을 세우고, 기둥과 지붕을 올리는 지난한 과정을 통해 집이 완성되듯, 그리스도인으로 산다는 것도 정확하고 꾸준한 훈련을 필요로 합니다. 교회 공동체 안에서 많은 훈련 프로그램들을 시행하는 이유도, 훈련의 중요성을 알고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여기 신앙의 훈련을 열심히 해온 두 명의 사람이 있다고 가정합시다. 겉으로는 두 사람 모두 번듯하고 흠잡을 곳이 없어 보입니다. 그러나 외부의 환경이 급변하는 순간 한 사람의 신앙이 무너져 내립니다. 무엇이 문제입니까? 예수께서는 이것을 반석과 모래위에 세운 집이라는 비유로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신앙의 훈련은 잘 쌓아왔으나, 애초부터 그 토대가 잘못되었다는 지적입니다.
훈련의 출발점이자 튼튼하게 지탱해주는 기반은 바로 ‘행함’이 되어야 합니다. 성서묵상과 기도훈련을 통해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훈련을 아무리 많이 한다 하더라도 그것을 실천하지 않으면, 말씀은 허공에 날리는 것일 뿐 나의 삶을 세워나가는 힘이 되지 못합니다. 바로 이것이 길었던 산상설교의 결론입니다. 설교 듣는 것으로 끝나지 말고 그것을 실천할 현장으로 가라는 것입니다.
그곳에 모인 무리들이 예수의 말씀을 듣고 크게 놀란 이유가 무엇입니까? 율법학자들에게는 없는 예수의 ‘권위’란 무엇입니까? 출생지, 학벌, 사회적 위치, 재력 등에서 나오는 권위가 아닙니다. 예수께서는 그가 가르친 것을 삶으로 살아내었고 무리들은 그것을 목격했습니다. 무리들을 놀라게 했던 예수의 권위는 그의 삶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그런 예수님이 우리에게 묻습니다. 설교는 끝났으니, 자리를 털고 일어나 나를 따라오지 않겠느냐고.
★ 오늘의 기도
하나님, 지난 3월 6일은 삼성 반도체 공장에서 입사 2년만에 백혈병을 얻어 희생된 故황유미 님의 기일이었습니다. 그 죽음을 통해 삼성의 반도체 노동자들이 겪고 있는 위험과 부당한 노동조건이 알려졌지만 근본적인 해결은 이루어지지 않은 채 여전히 같은 이유로 많은 사람이 희생되고 있습니다. 생명보다 물질적 이익을 우선시하여 벌어지는 일입니다.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고 자본을 숭배하는 저들의 마음을 돌이켜 주십시오. 자본이 지배하는 이 구조적 악이 하루속히 사라지도록 인도해주십시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act > 쓰거나 말하거나' 카테고리의 다른 글
3월 25일(수) / 마8:28-34 "마스크를 벗겨주세요" (0) | 2015.03.25 |
---|---|
3월 18일(수) / 마8:28-34 "예수, OUT?" (0) | 2015.03.18 |
3월 4일(수) / 마6:25-34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0) | 2015.03.04 |
2월 25일(수) / 마6:1-4 "의로운 행위의 위험성" (0) | 2015.02.26 |
2월 18일(수) / 마5:17-20 "율법의 알맹이" (0) | 2015.02.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