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난받는 이들과 함께 하는 "성서묵상" - 6월 24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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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문 : 마태복음 24:3-14 (새번역)
3 예수께서 올리브 산에 앉아 계실 때에, 제자들이 따로 그에게 다가와서 말하였다. "이런 일들이 언제 일어나겠습니까? 선생님께서 다시 오시는 때와 세상 끝 날에는 어떤 징조가 있겠습니까? 우리에게 말씀해 주십시오." 4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누구에게도 속지 않도록 조심하여라. 5 많은 사람이 내 이름으로 와서 말하기를 '내가 그리스도이다' 하면서, 많은 사람을 속일 것이다. 6 또 너희는 여기저기서 전쟁이 일어난 소식과 전쟁이 일어나리라는 소문을 들을 것이다. 그러나 너희는 당황하지 않도록 주의하여라. 이런 일이 반드시 일어나야 한다. 그러나 아직 끝은 아니다. 7 민족이 민족을 거슬러 일어나고, 나라가 나라를 거슬러 일어날 것이며, 여기저기서 기근과 지진이 있을 것이다. 8 그러나 이런 모든 일은 진통의 시작이다." 9 "그 때에 사람들이 너희를 환난에 넘겨줄 것이며, 너희를 죽일 것이다. 또 너희는 내 이름 때문에, 모든 민족에게 미움을 받을 것이다. 10 또 많은 사람이 걸려서 넘어질 것이요, 서로 넘겨주고, 서로 미워할 것이다. 11 또 거짓 예언자들이 많이 일어나서, 많은 사람을 홀릴 것이다. 12 그리고 불법이 성하여, 많은 사람의 사랑이 식을 것이다. 13 그러나 끝까지 견디는 사람은 구원을 얻을 것이다. 14 이 하늘 나라의 복음이 온 세상에 전파되어서, 모든 민족에게 증언될 것이다. 그 때에야 끝이 올 것이다."
★ 묵상 "당황하지 말고"
제자들이 예수께 세상 끝 날에 벌어질 징조를 알려달라고 물었습니다. 예수님은 여러 가지 상황들을 말씀해주십니다. 자기가 세상을 구원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사람이 나타나고, 전쟁이 벌어지고, 나라별 민족별로 싸움이 일어나고, 기근과 지진이 극심해지고, 의로운 사람들은 환난에 처할 것이고, 사람들은 서로 미워하고 사랑을 찾아볼 수 없게 되는 초 난감한 상황!
그런데 단지 ‘말세에 벌어질 일’이라고 치부하기에는 너무 익숙한 모습들입니다. 지금 우리가 사는 이 세상에서 태연하게 벌어지고 있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아, 당황스럽습니다. 이 말씀을 들은 예수님 이후의 모든 사람들은 아마도 자신의 시대가 ‘말세’라고 생각하며 살았을 것 같습니다.
‘이런 일이 반드시 일어나야 하지만, 아직 끝은 아니다.’ 말세의 징조는 계속 드러나고 있지만 아직 끝이 나질 않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제 정신 차리고 살기가 어렵습니다. 삐뚤어진 세상에서 순리대로 걸어가기란 여간 힘든 것이 아니지요. 그래서 예수님의 이 말씀이 더욱 인상적입니다. ‘당황하지 마라.’
탁류에 휩쓸리지 말고, 하늘나라를 미리 맛본 자답게 살아야 합니다. 혼자서는 쉽지 않습니다. 예수님도 홀로 걷기란 고단한 일이었기에 만나는 이들마다 복음을 전하고 제자들과 함께 지내셨습니다. 우리가 할 일도 그것입니다. 세상이 아무리 혼란해도 당황치 말고, 모든 이가 해방의 기쁨을 얻게 된다는 ‘복음’을 전하고 옆 사람과 손을 마주잡고 그 ‘복음’을 살아내는 일 말입니다.
★ 오늘의 기도
‘메르스’로 인해 많은 사람이 죽거나 앓고 있습니다. 하루도 쉼 없이 노동하여 삶을 이어나가는 것도 힘든 일인데, 치료제 없는 질병이 창궐하여 공포감까지 더해갑니다. 이 일로 인해 나라 지도자들의 무능이 드러나기도 하고 불법이 감추어지기도 합니다. 그럴수록 사람들은 공포와 불신 속에서 살아갈 수밖에 없습니다. 실로 혼란스럽습니다. 그러나 우리에게 당황치 말고 옳은 길을 걸어가라고 하셨으니 노력해보겠습니다. 하나님, 우리와 함께해주십시오. 아픔으로 죽어간 자들과 그 유족을 위로해주십시오. 이제 어느 누구도 고통 속에 처하지 않도록 우리가 서로의 손을 잡고 불의를 멀리하며 서로를 지탱할 수 있게 힘을 더해주십시오. 예수 그리스도 의지하여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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