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ary101 새벽 확.실.히. 해가 많이 길어졌다. 새벽예배 가려고 주섬주섬 일어나서 정류장으로 나왔을 때가 AM 5시30분경. 몇 주 전만해도 캄캄한 하늘이었는데, 이제는 많이 밝아졌다. (요 사진을 찍었을 때가 아마 4월1일쯤...) 새벽예배에 가면서 깨닫게 된 사실. 우리나라 사람들 엄청 부지런하다. 새벽부터 다 차려입고 어디론가 향하는 모습이라니. 그 모습이 나에게 별로 자극이 안된다는 것이 문제라면 문제다. 난 여전히 잠이 좋아......Zzz. 2008. 4. 24. 방송국 책상 방송국에는 내 책상이 있다. 원래 실무진이 되면 책상을 하나씩 주는데, 나는 작년에 국장을 하면서 이 책상을 썼다. 국장자리인지라, 새 국장에게 책상을 넘겨주었어야 했는데 우리 둘다 귀차니즘에 사로잡혀 아직도 바꾸지를 못하고 있다. 종강하면 짐을 빼주어야 할텐데...(-_-) 내 생활용품들과, 전공서적, 성경책, 제작때 사용한 CD들, 방송국문서 등등. 그리고 2007년 이 책상위에서 기도하던 기억들, 울던 기억들, 고민하던 기억들. 이렇게 사진으로나마 한 장 남겨두지 않으면 그 기억들이 다 사라져버릴 것 같았다.ㅎ 2008. 4. 24. 노쌤 사랑스러운, 노쌤. 노성은 칸타빌레의 주인공. (어서 치아키센빠이를 보여주세요.) 칸타빌레..노래하듯이. 그 말처럼 '노래하듯' 삶을 살아가는 성은언니. 곁에 있으면 저절로 노래를 흥얼거리게 만드는 즐거운 마법의 소유자. 사무실에 놀러와 내 자리를 점령한 노쌤을 몰래 촬영하다. 2008. 4. 24. istDL군 내게로 오다. 봄이 오는 것 같았던 3월의 마지막 주. Pentax *istDL군이 나에게로 왔다. 왠지 두근거리는. 그냥그냥, 내 주위의 풍경들. 내가 만난 인연들. 사랑하는 사람들을 찍고 싶었다. 와-하고 감탄사가 나오는 사진은 아니더라도, '느낌좋은'사진을 찍고싶다. 느낌이 좋은.. 펜탁스를 손에 넣은지 얼마 안되어, 금새 봄이 왔다. 혜화동에서 유쾌한 사람들(옥도사님, 정임언니, 성철오빠, 노쌤, 리차드)과 함께 점심 먹고 로즈버드에서 커피 한잔씩 뽑아들고 삼선동까지 걸어가는 길. (+혜화동 로즈버드, 비추천이다..) 봄을 알려주는 개나리. 봄을 알려주는 하늘. 예뻐. 두 샷 모두 리차드가 찍은 사진. (아니, 두번째는 내가 찍었나? 모르겠다..) 나도 시간이 지날 수록 내공이 쌓여가겠지? 봄이 온다. 봄이 온.. 2008. 4. 24. 이전 1 ··· 22 23 24 25 2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