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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1.14 사무엘상 4:1-11; 마가복음 1:40-45 이 본문은 뭔가 반전이 있다. 하나님의 궤를 차지하여 이스라엘의 사기가 높아지고 블레셋이 두려워하였기에, 당연히 이스라엘의 승리로 끝날 줄 알았는데...이게 웬걸, 블레셋 사람들이 더 긴장하고 죽기 살기로 싸워서 승리를 거둔다. 허허, 하나님만 불러놓는다고 되는 일이 아니야. 자기들이 정신차리고 행동을 바꿀 생각은 안하고 말이지. 주여, 우리를 구원하소서- 라며 소리만 지르고 있으면 그게 되겠나. 예수께로 나온 나병환자. 사실 사회가 외면한 한센인이 무리 가운데로 나온다는 건 어려운 일일텐데 그는 자기 병을 고쳐달라고 나온다. 고침, 성장, 궁극적으로는 생명. 그 길로 가는 것은 얼마나 고통스러운 일인가. 한순간의 간구로만 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행동과 생활방식과 고정관념과 가치관을 다 뒤바꿀만한 고통.. 2016. 1. 15.
2016.01.13 사무엘상 3:1-10, 19-20; 마가복음 1:29-39 매일성서묵상2016.01.13 사무엘상 3:1-10, 19-20; 마가복음 1:29-39 나는 종교란 "신은 존재하는가? 그렇다면 대체 어디에 있는가?"에 대답하는 역할을 가진다고 생각한다. 사람들이 탄식하듯 내뱉는 신을 찾는 소리에 종교인은 무슨 답을 줄 수 있을까? 사무엘이 살았던 시대는 하나님이 잘 나타나지도 않으시고 말씀도 없었다고 한다. 엘리 제사장은 처음엔 참 답답했을거 같다. 하나님이 뭐라 말씀하시는지 들리지도 않고 보여줄 수도 없으니. 그러나 점점 당연한 것이 되었겠지. 신은 원래 보이지도 않고 말도 없는 '무존재'와 같은 것이라 여기게 되었을지도 모른다. 그런 와중에 하나님의 실마리를 발견한 사무엘이 있어서 다행이다. 자기 부름을 듣고 응답하는 사람이 있어야 하나님도 뭔가 일을 할 수 있.. 2016. 1. 15.
2016.01.12 사무엘상 1:9-20; 마가복음 1:21-28 매일성서묵상 2016.01.12 사무엘상 1:9-20; 마가복음 1:21-28 '한나'와 '귀신 들렸던 자'의 공통점은 오늘 본문 이후에 '새로운 존재'로 변화한다는 것이다. 그들을 고통스럽게 하고 답답하게 했던 것들이 풀어져 해방감을 맛보게 되었다. 한나의 경우 아이를 낳지 못하는 것이 그를 힘들게 했다. 남편의 다른 아내인 '브닌나'는 자녀들이 있었기에 한나를 조롱하고 괴롭혔다. 이 지속적인 비교는 한나의 자존감을 깎아 내리고 자신이 불완전한 존재라고 생각하게 했을 것이다. 이것이 한나를 묶고있는 문제였다. 한편 마가복음에 등장하는 사람은 '악한 귀신'에 들려있었다고 한다. 자신을 다른 존재에게, 그것도 '악한' 귀신에게 내어줄 수밖에 없었던 이 사람의 고통을 누가 이해할 수 있을까. 그러나 귀신은 .. 2016. 1. 15.
7월 8일(수)/ 마 26:17-25 "그건 네가 알고 있다" 고난받는 이들과 함께 하는 "성서묵상" - 7월 8일(수)http://gonan.or.kr/xe/gonan_cell_bible ★ 본문 : 마태복음 26:17-25 (새번역) 17 무교절 첫째 날에 제자들이 예수께 다가와서 말하였다. "우리가, 선생님께서 유월절 음식을 잡수시게 준비하려고 하는데, 어디에다 하기를 바라십니까?" 18 예수께서 말씀하셨다. "성 안으로 아무를 찾아가서, '선생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내 때가 가까워졌으니, 내가 그대의 집에서 제자들과 함께 유월절을 지키겠다고 하십니다' 하고 그에게 말하여라." 19 그래서 제자들은, 예수께서 그들에게 분부하신 대로 하여, 유월절을 준비하였다. 20 저녁 때가 되어서, 예수께서는 열두 제자와 함께 식탁에 앉아 계셨다. 21 그들이 먹고 있을 때에.. 2016. 1. 15.
얼큰 콩나물국 ​ 기념이다, 기념! 두달커플 함께살이 시작한 후 두번째 식사. 재료: 콩나물 250g, 쪽파 한줌, 홍고추 1개, 청양고추 약간, 국물내기용 다시마 2장, 멸치 15마리, 소금 아주약간, 고추가루 한큰술, 다진마늘 한큰술 다시마와 멸치를 15분간 끓여 국물을 내고, 건진 후에 그 물에 씻은 콩나물을 넣는다. 콩나물이 물보다 너무 적지 않게 양을 조절하기! 자작하게 잠길 정도가 좋다. 거기에 바로 고추가루 넣고 소금 넣고 간을 한 후에 쪽파+고추 썰어놓은 것 투하. 다진마늘은 맨 마지막에 넣는다. 콩나물은 오래 끓이면 영양소가 파괴되니 한번 끓어오르면 불을 끈다. 생각보다 맛있었어*_* 다음엔 김가루와 계란으로 함께 먹는 콩나물국밥을 해봐야지. 2016. 1. 6.
장기수백서 2.0 집필위원 회의 ​ 2000년대 초 장기수 선생님들의 북한 송환이 급히 결정되면서 선생님들의 삶의 기록을 남기고자 '비전향 장기수 백서'를 발간했다. 이제 또 시간이 흐르고 당시 누락된 많은 이야기들을 담아내야할 필요성을 느끼며 '장기수백서 2.0'을 준비하고 있다. 거대한 작업. 두근거리기도 하고, 걱정이 되기도 한다. 2015.10.29 zayak. 2015. 10.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