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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리의 도시락 (2012, Stanley Ka Dabba) - 우리, 밥 같이 먹자! 스탠리의 도시락 (2012, Stanley Ka Dabba) 우리나라에 개봉이 된 영화인지 아닌지는 잘 모르겠지만, 혹 한국의 현실을 꼬집기 위해 만든 영화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는 영화다. 그만큼 우리에게 주는 시사점이 있다는 이야기다. 실제로는 한국과는 지리상으로나 정서상으로나 너무나 먼 곳에 위치한 '인도'영화다. 영화의 주인공 스탠리는 집에 부모님이 계시지 않아 학교에 도시락을 싸오지 못하는 아이이다. 점심때가 되면 다른 아이들은 삼삼오오 모여 도시락을 먹는데, 그때마다 스탠리는 복도에 나가 물로 배를 채우거나 학교밖을 배회하다가 들어오는 것이다. 그러나 스탠리는 학급 친구들 사이에서 인기가 좋았다. 친구들은 그가 혼자 밥을 먹지 않는 것을 보고 의아하게 여겼고 왜 도시락을 싸오지 않느냐고 묻는.. 2012. 7. 20.
킹스 스피치(2010) - 그는 용기있는 사나이었어 영국의 왕 조지6세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King's Speech' 조지6세는 누구인가. 올해로 즉위 60주년을 맞은 엘리자베스2세 여왕의 아버지, 조지5세의 아들, 왕위계승서열 2순위였으나 형의 로맨스로 인해 왕위에 오른 사나이, 말더듬이, 그러나 그의 연설은 두고두고 회자되고 있다. 그의 아버지 조지5세는 왕으로서는 처음으로 라디오 연설을 시작한 것으로 유명하다. 지금이야 여왕이 TV에도 나오고, 신문에도 사진이 대문짝만하게 실리는 것이 일상화되었지만 그 당시만해도 왕의 목소리를 직접 들을 수 있다는 것이 엄청난 의미를 가진 일이었다. 왕족의 입장에서는 그렇게 언론매체에 자신들이 노출되어야 하는 현실이 썩 유쾌하지는 않았을테지만 말이다.(영화에 그러한 대사가 나옴) 어쨌든, 그런 변화된 상황으로 인.. 2012. 7. 12.
종합시험 pass 종합시험 결과가 나왔다. 두 과목 모두 pass라는 기분좋은 결과다. 이제 논문만 쓰면 졸업인가? 제대로 공부한 적도 없는데 졸업한다는게 성에 안찰때도 많다. 그렇지만 머물러있을수만은 없지. 완벽하지 않더라고 걸어가야 하는것 아니겠냐. 그러나 이제 미련이 남는 선택을 하고 싶진 않다. 감신에서의 남은 시간을 잘 보내고 싶다는 말이다. 2012. 6. 1.
바리데기 황석영 지음, [바리데기], 도서출판 창비 나는 그동안 황석영을 모르고 살았다. 그가 누구인지 어떻게 생겼는지 그에 관한 사실 나부랭이와 루머들은 무엇이 있는지 등을 몰랐다는 것이 아니다. 그가 낳은 작품들을 한 번도 본 적이 없다. 어떻게 그럴 수 있었을까 나도 의아하다. 가끔 사람들은 자신이 전혀 알지 못하는 것에 대해서 너무나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할 때가 있다. 나는 어떻게 황석영의 소설을 하나도 읽지 않았으면서 그의 작품을 '알고 있다'고 생각했을까? [바리데기]는 놀라운 작품이다. 이 한 권만 봐도 작가의 깊이와 내공이 얼마나 깊은지 조금은 짐작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이 책을 한 숨에 다 읽고나서 황석영의 모든 작품을 읽고 싶어졌다. 삶의 의미가 무엇일까. 이런 난해하고 형이상학적인 질문은 삶.. 2012. 6.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