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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산], 이해준·김병서, 2019 ⠀ 2020-1. 백두산 (이해준·김병서,2019) 너무 기대를 안한 탓인가. 무수한 혹평에도 불구하고 나는 재미있게 봤다. CG로 만든 백두산과 한강과 강남의 고층빌딩도 볼만했고 하정우, 이병헌 배우의 능청스러운 연기와 멋진 비주얼도 좋았다. 전체적으로 절제된 코미디도 재밌었고. 이 영화에 대한 혹평중 하나가 '죄다 어디선가 본 장면'이라는 것인데 어지간한 블록버스터 영화 중 그렇지 않은 영화도 있나? 좀 가혹한 평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난 오히려 신박하게 느껴지는 부분도 꽤 있었다. 노동당대회가 열리는 건물이었나? 아무튼 그 건물이 붕괴되어 공화국의 수뇌부가 한순간에 사라지는 설정부터, 무정부상태의 조선 도심을 한국의 특전사들이 활보하는 장면이라던지, 풍문으로만 들었던 ICBM이라던지, 당연히 .. 2020. 1. 4.
책 / [라오스가 좋아], 김향미·양학용 저, 별글, 2016. 여행 중에도 떠남을 꿈꾸는 어떤 부부의 라오스 여행기. 라오스에 대한 정보나, 이미 익숙한 여행지에 대한 익숙한 감상이 없어 좋았다. 물론 '고요하다' ' 평화롭다' '수줍은 웃음' 등의 표현이 이 책 전체에 걸쳐 나오고 있지만, 그만하면 정말 라오스의 특징이라고 봐도 될 듯. 책을 다 읽고 나니 일상에서 빡빡하게 사는 나도 라오스에 가면 여유를 만날 수 있을까 하는 기대감이 들었고, 지금 이곳에서 여행자의 태도를 갖고 싶다는 바람도 일렁였다. 밑줄 잘 몰라도, 낯설어도, 또는 기차를 놓치거나 오토바이가 고장 나고 복잡한 도시에서 길을 잃어도 두려워 말기. 세상은 다행히 시인과 나그네에게 관대하고, 길 위에서의 어려움은 새로운 만남으로 이어지기 마련이다. _42p. '나는 지금 이 도시를 여행하고 있다... 2019. 11. 28.
Champa flower Drawing with Champa. 2019.07.03. 2019. 7. 3.
명란구이 두더지와 미래주택에서 한끼. 모노마트에 들려 비싼(맛있는?) 명란을 샀다. 버터를 두르고 다진마늘을 먼저 볶다가 그 위로 명란을 놓고 굽는다. 양파는 채썰어 물에 담가놓는다. 마요네즈에 고추가루와 청양고추를 썰어넣어 쉐킷쉐킷한다. 매운기 빠진 양파를 접시에 펼쳐놓고 그 위에 명란을 올린다. 소스에 찍어 맛나게 먹는다. 2019. 5.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