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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이순신] 보다! 2008.08.25. 창작 뮤지컬 [이순신]을 보게되었다. 다른 기대 없이 현준오빠가 나오는 공연이라고 해서 얼씨구나~하고 보러갔더랬다. 그런데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더 재밌고 멋지더라. 아직 완성된 것이 아니라던데, 내년에 실내에서 공연할 때 다시 보러가야겠다. 난 뮤지컬을 잘 모르기때문에 주절주절 평가하기는 좀 그렇고, 그저 눈과 귀가 즐거웠을 따름이다. 피날레를 부르던 이순신님'ㅁ' 참 멋진 곡이었다. 노래도 잘하시구. 그러나, 그러나, 역시 가장 멋있었던건....... 꺄악>ㅁ< 저기, 저 중간에 서계시는, (비록 클로즈업은 못했지만) 그냥 보아도 포스가 좔좔 흐르는, 현준오라버니! 극에서는 '정운'역으로 나오셨는데, 처음에 현준오빠인지 모르고 보는데도, 그 배우가 너무 멋있어서 나중에 누군지 찾.. 2008. 8. 28.
우리는 사랑일까 / 알랭 드 보통 지적인 욕구를 충족시켜주는 연애소설 , , 위의 세 소설을 알랭 드 보통의 '사랑과 인간관계 3부작'이라고 한다. 그 중에서도 가 최고의 걸작으로 평가받고 있다는데, 나머지 두 편을 아직 읽어보지 못해서 비교할 수는 없지만, 굳이 비교하지 않아도 이 책은 확실히 걸작이다. 간단히 말해 앨리스라는 이름의 여자와 에릭이라는 이름의 남자가 만나고 연애하고 이별하기까지의 이야기인데(그렇다고 단순히 연애소설로 보기도 힘들다), 주로 앨리스의 시점에서 이야기가 전개된다. 앨리스와 에릭의 연애과정이 세상의 모든 연인들과 같을 수는 없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책을 읽어내려갈수록 자꾸만 '내가 연애할 때의 모습과 그 상황'이 오버랩되는 것은 비단 나 뿐만이 아니었으리라 생각한다. 왜일까? 그만큼 이 책은 사람과 사.. 2008. 8. 11.
새벽 확.실.히. 해가 많이 길어졌다. 새벽예배 가려고 주섬주섬 일어나서 정류장으로 나왔을 때가 AM 5시30분경. 몇 주 전만해도 캄캄한 하늘이었는데, 이제는 많이 밝아졌다. (요 사진을 찍었을 때가 아마 4월1일쯤...) 새벽예배에 가면서 깨닫게 된 사실. 우리나라 사람들 엄청 부지런하다. 새벽부터 다 차려입고 어디론가 향하는 모습이라니. 그 모습이 나에게 별로 자극이 안된다는 것이 문제라면 문제다. 난 여전히 잠이 좋아......Zzz. 2008. 4. 24.
방송국 책상 방송국에는 내 책상이 있다. 원래 실무진이 되면 책상을 하나씩 주는데, 나는 작년에 국장을 하면서 이 책상을 썼다. 국장자리인지라, 새 국장에게 책상을 넘겨주었어야 했는데 우리 둘다 귀차니즘에 사로잡혀 아직도 바꾸지를 못하고 있다. 종강하면 짐을 빼주어야 할텐데...(-_-) 내 생활용품들과, 전공서적, 성경책, 제작때 사용한 CD들, 방송국문서 등등. 그리고 2007년 이 책상위에서 기도하던 기억들, 울던 기억들, 고민하던 기억들. 이렇게 사진으로나마 한 장 남겨두지 않으면 그 기억들이 다 사라져버릴 것 같았다.ㅎ 2008. 4.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