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 Come.
오랜만에 학교에 갔더니 종합관에 걸려있는 현수막이 눈에 띄었다. 대강절이라는 건가. 하긴 그러고보니 크리스마스가 일주일도 채 안남았구나. 그런데 크리스마스치고 학교는 너무 한산하고, 학교나 교단이나 세상이나, 바라보는 마음은 스산해진다. 이 시점에서 임마누엘이라. 정말이지, 그분이 오시기만 간절히 바라야 할 뿐인듯. 변함없는 웨슬리채플. 내가 (이곳에서) 채플 안드린지는 어언 일년. 시간 정말 빠르다. 내년부터 다시 복귀하겠지ㅎ 학교 사진은 참 여러번 찍어봤지만, 어느 카메라로 찍어도, 어떤 필름을 써도, 어떤 날 찍어도, 날씨가 궂어도, 맑아도, 기분이 꿀꿀해도, 즐거워도, 언제나 저 하늘과 십자가의 느낌과 모습은 변함없는 것 같다. 참 신기하다. Pentax MX, mitsubishi 100, Skopi
2008. 12. 19.